푸틴 "미국 외교관 맞추방 않을 것!"...보복제재 '유보' 이유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미국 정부의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가 맞추방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그 이유를 지순한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해킹을 통해 자국 대선에 개입했다"며,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등 초강경 제재를 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 궁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교관 맞추방 등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가 미국 외교관 35명을 맞추방할 거라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정입니다.

우선, 크렘린이 이번 미국의 제재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3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글렙 포프로프스키 / 정치 분석가 : 미국의 이번 제재는 의미가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거의 사망한 오바마 대통령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푸틴은 오바마의 이번 조치를 "'부엌' 그러니까 가정불화 수준의 무책임한 외교"라고까지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을 본 뒤, 양국의 관계 회복과 관련한 추가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렙 포프로프스키 / 정치 분석가 : 크렘린은 친러 성향의 차기 트럼프 대통령을 아주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춘 겁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새해 축전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당선자에게만 보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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