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없고 책임 떠넘겨"...싸늘한 시민 반응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도 보였지만, 대부분 확실한 입장 대신 국회에 짐을 떠넘겼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두 손을 모으거나 팔짱을 낀 채 텔레비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가 진행되는 동안 보는 이들의 얼굴은 점차 굳어졌습니다.

[심제범 / 대전시 서구 월평동 : 솔직히 지금 대통령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사람들 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저도 그렇고….]

[권고은 /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 빨리 퇴진했다면 국민이 이렇게까지 화나지 않았을 것이고, 미리 먼저 사과를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담화를 지켜본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샛별 /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 자진 퇴진 하는 게 맞는 건데 또 국회에 결정을 맡기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 같고요.]

서울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가 진정한 사과가 없어 답답했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진숙미 / 대전시 태평동 : 오늘도 역시 그냥 얼렁뚱땅 그냥 넘어가려고 거짓말하는 것 같은데요.]

[박선향 / 대학생 : 야당이라든지 그런 쪽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전 생각해요.]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의 계속된 사과 담화를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재구 / 경기 수원시 장안구 : 만약 중간에 하야한다든가 퇴진이 되면 국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올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3차 담화를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했지만, 많은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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