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6년 만의 여성 총리 메이 확정...13일 취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캐머런 총리 후임에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오르게 됐습니다.

다른 경쟁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26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되는 메이 장관은 혼란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고, EU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9월 초까지 두 달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이 테리사 메이 총리 취임을 예약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 경선에 올랐던 앤드리아 레드섬 후보가 논란에 휩싸이자 전격적으로 경선 포기와 메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앤드리아 레드섬 / 보수당 대표경선 후보 : 강력하고 많은 지지를 받는 총리가 즉시 취임하는 것이 영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수당 경선 관리위원회는 곧바로 경선 일정 종료와 함께 메이 후보가 차기 대표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도 오늘 마지막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내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메이 장관은 강하고 능력이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영국이 필요로 하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메이 장관은 내일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됩니다.

메이 장관은 그동안 재투표는 없다면서도 EU 탈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선 혼란한 정국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내무 장관 : 브렉시트는 브렉시트입니다. 우리는 성공할 것입니다. EU에 남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EU 탈퇴 진영 인사들도 잇달아 메이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EU 탈퇴에 대한 재투표와 의회 표결 요구가 이어져, 영국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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