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간다' 영국, 앞으로의 일정은?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유럽연합을 탈퇴해 독자 노선을 가기로 한 영국은 앞으로 EU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과 다시 관세 등 각 분야에 대해 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당장 2년간은 협상 기간으로 EU 탈퇴가 유보되지만, 이 기간 내에 주요 협상들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희박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U의 울타리를 벗어난 영국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EU 자격으로 맺은 각종 협정을 영국의 이름으로 다시 타결하는 일입니다.

EU는 탈퇴를 원하는 회원국이 EU와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2년의 유예 기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추진할 EU와의 새로운 무역협정은 자유무역을 보장받으면서도 국경 통제를 유지하는 캐나다 모델이 유력합니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민자 통제이기 때문입니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 스페인 외무장관 :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상품과 금융, 서비스의 이동은 그대로 두고 국경을 통제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싶어하는데, 그게 바로 캐나다 모델입니다.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영국이 원하는 대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자유무역의 이익은 얻으면서 이주민 수용과 EU 분담금 납부 등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영국의 입장을 다른 회원국들이 순순히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입니다.

[에드거스 린케빅스 / 라트비아 외무장관 : 영국은 모든 이민자와 유럽 시민을 추방하고도 자유무역협정과 영국에 유리한 규제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2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영국은 EU에서 자동 탈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국이 EU와 신속하게 협상을 마친다 하더라도 27개 EU 회원국과 EU 의회가 모든 결과를 승인하는 데에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이 새로운 협정을 맺기도 전에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EU에서 자동 탈퇴할 경우 관세 등 국가 간 장벽들이 부활하면서 영국와 EU 모두 상당한 충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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