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 정영태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통일연구원 정영태 박사가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의도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중거리 미사일은 역시 미국을 겨냥한 그런 측면이 강합니다. 미국의 한미연합군사력이라든가 이런 것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그것이 있고 그다음에 보다 더 본격적으로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을 이끌어내서 주한미군 철수라든가 이런 것을 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북한이 쏜 미사일이 무수단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수단이 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무수단은 본래 이게 소련의 SLBM이라고 해 가지고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그것을 개량,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장거리라기보다는 중거리 수준의 한 3000km에서 4000km 정도의 사거리를 갖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겨냥하는 것은 미국의 괌이라든가 괌기지, 군사기지 이런 정도는 어느 정도 타격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거리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북한이 쏘아올리는 것은 여기에다 핵탄두를 실어가지고 핵위협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강력한 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발사 실패로 보인다라는 소식을 전해 드렸었는데 연이어서 이렇게 실패하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아마도 이것은 이제 조금 전에 얘기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소련식 SLBM 그 미사일을 그대로 무수단이라든가 중거리 미사일로 발달시켜서... 사실은 그대로 시험 없이 실전배치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험 없이 실전배치한 것은 이것이 많은 것이 허구다라는 것이 드러나게 됐고 그다음에 그만큼 북한의 이런 미사일기술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일방적으로 많은 시험을 거치고 확인을 거치고 이런 것이 아니라 모방해서 만든 그런 무기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앞서 네 차례 연속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중거리 미사일이. 이걸 어느 정도 만회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은 북한이 자기들이 중거리 미사일, 소위 중거리에 3000, 4000m 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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