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Park Sihoo confronted with plaintiff(박시후와고소녀 A양,대질신문어떤내용?)

  • 8년 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 씨와 후배 김모 씨, 그리고 고소인 A양이 13일 경찰에 출두해 대질신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사건의 실체 파악에 나섰는데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이날 대질신문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 서부 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Q) 이목이 집중됐던 대질신문 내용에 대해 먼저 전해주시죠?

A) 네, 성폭행 여부를 판가름할 강제성 여부를 두고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이어 대질신문까지 진행됐습니다. 주로 쌍방의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에 대질신문을 하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이날 대질신문에서도 박시후 씨와 고소인인 A양이 여전히 엇갈린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8시간여에 걸친 대질신문을 마친 박시후 씨는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며 "진실은 꼭 밝혀질 겁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나섰는데요. 박시후 씨가 14일 새벽 2시 50분 쯤 경찰서를 나선 뒤에도 고소인 A양과 후배 김 씨는 3시간 여에 걸쳐 더 조사를 받은 뒤 귀가 했습니다. 경찰은 "세 사람의 동의에 따라 2명씩 나눠 대질신문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대질신문을 통해 일부 진술이 달라진 부분이 있으며,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부 경찰서의 서준옥 강력계장은 "각자 상반된 진술을 했지만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는데요. 또 국과수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분석 결과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빠른 14일 오후에 그 결과가 경찰에 통보됐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법적 증거로 인정되진 않지만, 강제성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선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는데요.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 3월 내로 조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Q)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고소인 A양에 대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죠. 몰래 출두하면서까지 취재진을 피했다고요?

A)네, 그렇습니다. 고소인인 A양은 13일 오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으러 국과수에 올 때는 물론 이날 경찰에 출두할 때도 취재진을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13일 오전 8시45분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A씨는 베이지색 목도리와 검정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곧장 대기실로 들어갔습니다. 또 이날 오후 대질신문을 위해 경찰서에 출두할 때 역시 박시후 씨와 후배 김 씨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서며 당당히 경찰서로 들어간 반면, A양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찰서 뒷문을 통해 몰래 들어갔는데요. 이후 다음날 새벽 모든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에 둘러싸여 경찰서를 나섰고, 취재진이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등 직접적인 입장표명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신상까지 공개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쏠린 세간의 시선이 아직은 연예인 지망생인 A양에게는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Q) 경찰서에 출두한 박시후 씨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 1차 출두 때보다 더 수척해진 모습이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