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당구 선수 출신 방송인 차유람과 이지성 작가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모태솔로' 차유람과 ‘'사랑 불신론자' 이지성 작가의 인문학적 러브 스토리, 이지성 작가에게 직접 들어봤는데요.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인터뷰: 이지성 작가]

이제야 저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작가가 된 거죠 한 작가를 성장시키고 또 자기 목표만 알고 운동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했던 최고의 운동선수가 한 명의 여자로 재탄생하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당구 여신' 차유람과의 결혼 소식으로 또 다른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지성 작가가 설립해 인문학 봉사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차이 에듀케이션에서 결혼을 앞둔 그를 만나봤습니다.

과거 사랑을 믿지 않았다던 이지성 작가,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과거 '사랑 불신론자‘였다?_이지성 작가

A) 제 주변에서 조건 따지는 사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사랑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던 사람이기도 하고 사랑을 믿지 않았었거든요 그걸 한 순간에 깨주신 분이시죠


그녀는 바로 한국 당구계의 간판스타 차유람 선수, 책에서 시작된 인연은 SNS 팔로우로, 그리고 운명적 첫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첫 만남은?

A) 저도 그날 40분 늦게 갔고 집에서 입던 옷 입고 피곤한 얼굴로 갔고 그 당시 유람 선수가 제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 를 읽고 인문학 공부를 스스로 시작하던 때인데 그 만큼 영향력이 컸고 자기 나름엔 엄청 존경하던 작가인데 동네 아저씨 같은 사람이 나와서 너무 실망을 했는데


하지만 이지성 작가의 지적 매력은 모태솔로 차유람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말았는데요.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차유람 역시 모태솔로로 유명한데?

A) 대화 2-3시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순간부터 제가 그리워지기 시작해서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고 단 한 번도 남자를 자기 마음에 허용한 적이 없는데 그래서 그렇게 처음 인연이 됐죠


13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 따른 가족의 반대를 이겨낸 두 사람, 책과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결혼 결심하기까지?

A) 제가 인문학적인 만남이라고 하는 게 어떤 저한테는 본질적인 질문이 있었고 저는 독서와 기도를 통해서 답을 찾아갔고 차유람 선수는 차유람 선수대로 여자로 재탄생하는 시간들이 있으면서 계속 스스로도 본인이 독서와 사색 기도를 통해서 잡아가고 그런 것들이 두 사람 사이에 다 이뤄졌을 때 만나서 정식으로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결심을 하게 된 거죠


지난 3월에 발간된 [생각하는 인문학]을 탈고하기까지 연인 차유람의 조언과 격려가 가장 큰 도움이 됐는데요.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생각하는 인문학]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A) 인문학이란 무엇이냐 생각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생각이라는 게 생각하다의 우리나라의 옛날 말은 '괴다'라는 거예요 '괴다'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사랑하다'에요 '러브' [생각하는 인문학]이란 결국 사랑하는 인문학이고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세상을 사랑하라는 이지성 작가, 기부와 봉사를 통해 실천하는 인문학을 이야기 합니다.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활발한 기부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A) 5년 동안 저희 (폴리폴리) 팬 카페 회원들 9만 여명 되시는데, 이 분들이랑 전국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인문학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또 다른 목표는 이미 제가 해외 빈민촌에 학교를 지었던 거 지금 15개국에 지었는데.... 앞으로 이 두 가지 꿈을 더 크게 하고 싶어요


올 초 이지성 작가와 함께 할 첫 여행지로 인도 빈민촌을 택했던 차유람, 이제는 이지성 작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데요.


[인터뷰: 이지성 작가]

Q) 기부· 봉사에 대한 차유람의 생각은?

A) 차유람 선수는 이제는 저의 아내죠 저의 아내 되시는 분은 이런 걸 너무 좋아해주시고 마음의 열정이 있어요


베스트셀러 작가로, 또 기부천사가 되기까지 힘겨웠던 20대를 보낸 이지성 작가에게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삼포 세대들을 향한 조언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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