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번 주말도 전국 비...돌풍·천둥·번개 동반 경고 / YTN

오늘 아침 서울 15.8℃…어제보다 10℃가량 높아
한낮 서울 24℃, 대전 27℃…초여름 수준 더위 예상
나흘 만에 계절 바뀌어…일요일 체감 영하→초여름
상층 찬 공기 빠지고, 따뜻한 남서풍 불어와 기온↑

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15.8도로, 어제 아침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은 24도, 대구 25도, 광주 26도, 대전은 27도까지 오르며 6월 초인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최저기온이 1~2도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이었던 일요일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두 계절이 달라진 셈인데요.

기온을 끌어내렸던 상층 찬 공기가 빠져나가고, 지금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평년 기온을 2∼6도가량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일교차는 15도 안팎으로 무척 크겠으니 감기 등 건강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불청객 황사도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황사는 주로 대기 상층을 지나겠지만, 일부는 지상에 떨어져 오늘과 내일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리긴 하겠지만, 지난 주말처럼 요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에는 상층의 강한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내려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요란한 비가 내렸는데요.

이번 주말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가 내리는 거라, 지난주처럼 심하지는 않겠습니다.

비는 토요일인 모레 오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 밤사이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강수량도 중부는 5∼20mm, 남부에는 5mm로 많지 않겠습니다.

다만, 토요일 저녁부터 밤사이에 중부 지방에는 비가 다소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가 내리는 동안 곳곳에서는 일시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는 일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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