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네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인가요?
A. 아닙니다. 우리들의 ‘누워계신’ 영웅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박정희 마케팅에 나선 모습인데요.
찬반 여론이 갈리면서 세우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후보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우리 대통령을 창고에 8년 이상 눕혀놓고...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아직까지 누워계신다니…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세워야 되지.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밥도 못 먹는 나라 어떻게 했느냐.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
그때는 물이 없었어. 지금은 뭐 화장실에서 틀면 솨~
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 안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했습니다.
Q. 동상 원조는 홍준표 전 시장이잖아요.
홍 전 시장, 앞서 동대구역 앞에 박 전 대통령 동상 세웠죠.
오늘 이 후보도 박 전 대통령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독재자 미화라며 날선 반응보였습니다.
Q. 모두 박 전 대통령만 찾는군요.
아닙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 찾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통합을 강조한 후보도 있습니다.
Q.김문수 장관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 존경하는 건 제가 늘 먼저 말씀드렸는데.
ㅎㅎㅎㅎ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 명만 빠졌다? 이재명 전 대표 이야기인가요
이재명 전 대표 신간이 나와서 직접 읽어봤는데요.
전직 대통령 거의 다 언급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만 없었습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나왔는데요?
네,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두 번씩 언급됐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 철학엔 공감 표했습니다.
Q. 왜 문 전 대통령만 빠진거에요?
이 전 대표 측에 물었더니 책의 구성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요.
당 경선 국면에 뭐라 말하기 부담스러워서일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비명 주자 김경수 전 지사 만나 이런 뜻을 전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어제)
다른 민주 세력, 정당과도 힘을 합하고 그렇게 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Q. 함께 하라는 이야기군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대선과 함께 금 모으기 운동도 하나요?
A. 그냥 금이 아닌 '후원금'입니다.
후보자들 캠프 살림 꾸릴 밑천이죠.
선거에 필요한 경비나 정책개발, 연구 활동에 사용됩니다.
Q. 후보들도 직접 모금에 나섰던데요?
이재명 전 대표,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이재명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고요.
지지층에선 후원 인증글이 잇달았습니다.
자신을 '퍼스트 펭귄', 즉 선구자에 빗대는 이준석 의원, "펭귄 밥 주기"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중입니다.
Q. 보니까 1인당 천만 원까지 후원이 가능한가 보네요.
A. 맞습니다. 총액 한도는 29억 4천만 원인데요.
경선과 별도로 본선에서도 29억 4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
Q. 많이 모을 수 있네요. 후보자 등록할 때 내는 기탁금, 혹시 후원금에서 내요?
A. 입후보할 때 내는 일종의 보증금이죠.
선관위에 내야하는 기탁금은 총 3억 원인데요.
예비후보 등록 때 내는 6천만 원은 후보자 개인이 내지만, 나머진 후원금에서 낼 수 있습니다.
Q. 돈이 중요하죠. 후원회장들도 화려하던데요?
A. 아무래도 명망있는 사람들 뽑는 경우가 많죠.
이 전 대표는 계엄군에 맞선 시민이, 한동훈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 유족이 맡았고요.
홍준표 전 시장은 배우 이정길 씨가 김문수 전 장관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이 돕습니다.
이문열 소설가도 합류했고요.
후원자들의 좋은 정치 해달라는 소망이 담겨있는 소중한 돈,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집행하길 바랍니다. (투명하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김유하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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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00:04국민의힘 주자들인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입니까?
00:08아닙니다. 우리들의 누워계신 영웅입니다.
00:11국민의힘 후보들 박정희 전 대통령 마케팅에 나선 모습인데요.
00:16찬반 여론이 갈리면서 세우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후보까지 등장했습니다.
00:24우리 대통령을 창고에 8년 이상 눕혀놓고 아직까지 누워계신다니.
00:31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은 왕아문 광장에 세워야 된다.
00:37서울시장 목을 비틀다라도 세워야 되지.
00:41밥도 못 먹는 나라에 어떻게 있느냐.
00:44그때는 물이 없었어요. 지금은 화장실에서 틀면 쏴.
00:47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 안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00:57동상 하니까 홍준표 전 시장도 생각이 나는데요.
01:00동상의 원조 홍 전 시장. 앞서 동대구역 앞에 박 전 대통령 동상 세웠죠.
01:06오늘 이 후보도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했습니다.
01:11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강한 경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01:18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독재자 미화라며 날선 반응 보였습니다.
01:23모두가 박정희 전 대통령만 찾는군요.
01:26아닙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찾아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01:31통합을 강조한 후보도 있습니다.
01:35김문수 정관도 이승만에게 존경하는 분이다.
01:41이승만 대통령 존경하는 건 제가 더 먼저 늘 말씀했는데.
01:47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01:50한 명만 빠졌다. 이재명 전 대표의 이야기인가요?
01:53이재명 전 대표의 신간이 나와서 오늘 직접 읽어봤는데요.
01:57전직 대통령 거의 다 언급이 됐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만 없었습니다.
02:02박근혜 전 대통령 언급도 있었고요.
02:04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 언급도 있었는데요.
02:07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은 두 번씩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02:11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이렇게 언급됐고요.
02:17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는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02:21그럼 왜 문재인 전 대통령만 빠진 걸까요?
02:23직접 이재명 전 대표 측에 물어봤거든요.
02:26이 책의 구성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02:31당 경선 국면에 뭐라고 말하기 부담스러워서일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02:35이 문 전 대통령은 어제 비명주자 김경수 전 지사 만나서 이런 뜻을 전하기도 했죠.
02:43다른 민주세력 정당과도 힘을 합하고 그렇게 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02:48뭔가 더 크게 함께하라는 얘기군요. 주자 하나 더 보겠습니다.
02:54이거 뭐예요? 대선 때 금 모으기 운동을 해요?
02:57그냥 금이 아니고요. 바로 후원금입니다.
03:00후보자들 캠프 살림 꾸릴 미천이죠.
03:04선거에 필요한 경비나 정책 개발, 연구 활동에 사용됩니다.
03:10후보들도 직접 모금에 나섰더라고요.
03:12이재명 전 대표는 오늘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03:16이재명에 투자해달라고 호소했고요.
03:18지지층에선 후원 인증글이 잇따랐습니다.
03:21또 자신을 퍼스트 펭귄, 즉 선구자에 빗대는 이준석 의원,
03:25펭귄 밥주기 사이트를 개설해서 모금 중입니다.
03:301인당 천만 원까지 후원이 가능한가 보죠?
03:32네, 맞습니다. 총액 한도는 29억 4천만 원인데요.
03:37경선과 별도로 본선에서도 29억 4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
03:42꽤 많이 모일 수 있네요.
03:43그럼 후보자 등록할 때 기탁금 내잖아요. 꽤 많던데.
03:47이것도 후원금에서 냅니까?
03:49이건 입후보할 때 내는 일종의 보증금이죠.
03:52선관위에 내야 하는 기탁금은 총 3억 원인데요.
03:55예비 후보 등록된 애는 6천만 원은 후보자 개인이 먼저 내지만,
04:00나머지 금액 2억 4천만 원은 후원금에서 낼 수 있습니다.
04:04네, 돈이 중요하죠.
04:06그러다 보니까 후원 회장 명단이 좀 화려하더군요.
04:09네, 아무래도 명망 있는 사람들이 주로 후원 회장을 맡죠.
04:13이재명 전 대표는 계엄군에 맞선 시민이, 한동훈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 유족이 맡았고요.
04:19홍준표 전 시장은 배우 이정길 씨가 맡았습니다.
04:23또 김문수 전 장관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이 후원 회장을 맡고,
04:27또 이문열 소설가도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04:31후원자들의 좋은 정치 해달라는 소망이 담겨있는 소중한 돈,
04:35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집행하길 바랍니다.
04:37네, 지금까지 여랑여랑이었습니다.
04:43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