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룰을 변경했습니다.
당원들이 조직적인 역선택을 우려하면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선거인단을 없애고 대신 역선택 방지 조항이 들어간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비명 주자들은 반발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두 차례 대선 경선에서 채택했던 국민선거인단 방식을 폐지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국민선거인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당원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명계 후보가 선호합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 지지자를 중심으로 '전광훈, 전한길, 신천지 조직' 등이 대거 들어와 민주당 경선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크게 밀린 게 불안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한 의원은 "지금은 보수 세력 조직화가 지난번보다 훨씬 강화됐다"며 "역선택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신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채택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모수를 1천 명에서 3천 명으로 확대하고 날짜를 길게 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
"어느 누구도 흔쾌히 받아들이긴 어려운 안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난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측은 '이재명 들러리 세우기'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2시 최종 의결을 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최동훈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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