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 집무실과 공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 시장의 후원자가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 집무실과 시장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오늘 오전.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된 여론조사 업체에 3천300만 원을 보냈는데, 이 돈이 오 시장을 위한 비공개 여론조사 비용으로 대신 낸 건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검찰은 오 시장의 휴대전화와 집무실 컴퓨터, 2021년 1월부터 4월 사이 여론조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캠프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강 전 부시장은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나 성격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오 시장 측도 명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강철원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지난 10일)]
"13번의 비공개 여론조사, 지금 이야기하신 7번의 만남, 또 김모 씨와의 3자 회동, 이런 부분들은 전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 시장 소환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한 검토에 나설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차태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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