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천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가는 2%대에서 최고 15% 이상 일제히 급락하며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1,129조 원 감소했습니다.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시총도 3조 4,170억 달러로 지난 7일보다 254조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하며 6개월 만에 110달러를 밑돌았고, 테슬라 주가는 15.4% 급락했고, 몸집도 지난 8일 8,449억 달러에서 1,303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이는 AI 열풍으로 지난 2년여간 미 증시를 이끌었던 이들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언급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다"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단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기자ㅣ이승윤
제작 | 김서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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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하며 6개월 만에 110달러를 밑돌았고, 테슬라 주가는 15.4% 급락했고, 몸집도 지난 8일 8,449억 달러에서 1,303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이는 AI 열풍으로 지난 2년여간 미 증시를 이끌었던 이들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등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언급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다"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단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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