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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연일 뿌연 먼지에 가려 맑은 하늘 보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날이 어제보다도 포근하겠지만, 대기 중에는 오염물질이 쌓여만 가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 수도권 지역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9시까지 공사장 운영 시간 단축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이뤄지는데요.

오늘 바깥에서는 꼭 미세먼지용 마스크로 호흡기를 보호해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중부에 이어 전북에서도 대기 질이 악화했고요,

특보가 발령 중인 인천과 경기, 또 서울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80㎍ 안팎까지 치솟은 지역이 있습니다.

평소의 4배를 뛰어넘는 수준인데요.

앞으로 낮 동안, 대기 상층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농도는 더욱 짙어질 수 있겠습니다.

오늘 하늘에는 구름만 간간이 지나겠습니다.

다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먼지가 부유하면서 하늘이 뿌옇게 보이겠고요, 제주도는 종일 흐린 가운데, 오후까지 5mm 안팎의 비가 가끔 내리겠습니다.

오늘 출근길 공기가 어제보다 부드러웠는데요.

낮 기온도 크게 올라 포근한 봄기운이 더욱 짙어지겠습니다.

서울 15도, 대전과 대구 17도, 광주 18도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하늘이 차차 흐려져, 내일은 수도권과 영서에도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고요, 주 후반에는 서울 한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중순처럼 따뜻하겠습니다.

서울 등 중서부를 중심으로는 모레까지도 답답한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가 정체하는 데다 내일 밤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겠고요, 여기에 점차 황사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 호흡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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