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앵커]
궁금한 게 많습니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1.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졌어요?

네, 정치권에선 정오쯤 항고포기 결정이 나올거다,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오후 늦도록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정이 늦어지자 여당에서는 여섯시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단 엄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섯시 20분쯤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전달됐고 30분 뒤 대통령이 구치소 밖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Q1. 윤 대통령, 석방되자마자 모습 드러냈어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 향해 여러 차례 손을 흔들어보였고, 여유롭게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보이는 포즈를 취했고요,

목소리가 들리진 않았지만. 지지자들 향해 '감사하다' 말하는 입모양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무언갈 말을 하진 않았지만 여러번 들어보인 손인사, 불끈 쥔 주먹, 여유로운 표정 모두 메시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돌아왔다, 건재하다 이런 자신감으로 읽힙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응원을 보내줘 감사하다"고요.

결론 향해가는 탄핵심판 전까지, 적극적인 행보 이어갈 가능성 있습니다. 

Q2. 오늘 참모들과도 만날 걸로 보인다고 했었죠? 관저 정치 시작이라고 봐야 될까요?

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도착해서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호차량을 타고 바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석방됐더라도 업무에 복귀할 수 없습니다. 

현안에 직접 관여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관저로 찾아온 여당 인사들을 만날 수 있고, 대통령실 직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접적인 메시지는 낼 수 있겠죠.

최근 대통령실은 미국과의 외교안보채널 가동하고, 국정브리핑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업무정상화를 피력한 셈이죠  

Q3. 여당 의원들과도 구치소 앞에서 인사했는데, 윤 대통령은 뭘 당부했을까요?

네, 오늘 윤 대통령 석방 땐 여당 의원들도 함께했죠,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윤 대통령은 한명한명 악수하면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이 합심해서 한 목소리를 내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겁니다. 

또, 앞으로도 한 목소리를 내달라 당부한 것으로 읽힙니다.

탄핵심판 앞두고 대통령의 유일하고 절실한 카드가 바로 여론전이잖아요.  

결국 기대하는 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결집' 일 것이기 때문이죠.

Q4. 여당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질까요? 대통령 중심으로 확 쏠릴 수 있겠는데요.

네, 일단 여당 의원들 일부가 관저로 향했습니다  

관저로 들어가 대통령을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당 지도부도 곧 관저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뵐 것" 이라고 했었죠.  

그러면 대통령과 여당이 보조맞추는 모습이 늘어날테고요. 

거리를 두던 여당 지도부도 목소리를 더 키울 수도 있고요 

다만,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계파색이 옅은 중진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심판 준비하는데 당하고 같이 할 게 뭐가 있느냐"면서 "대통령도 탄핵심판 받는 입장에서 적극적인 메시지 내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하더라고요.

Q5. 야당은 윤 대통령 석방 파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 입장에선 위기이자,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나설수록, 오히려 여권에 마이너스가 되고, 역효과가 나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모습을 드러내거나 메시지를 낼 때마다 물고늘어질 포인트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동시에, 야권 지지자들 결집도 강화하려는 전략, 계속 가져갈 걸로 보입니다. 

오늘 내린 집회 총동원령처럼요.

이재명 대표 2심 선고도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 여당을 상대로 양보없는 지지자 결집 전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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