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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 걸리면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하는데, 국내에서는 감기에도 항생제가 처방되는 등 여전히 항생제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잦은 항생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뿐 아니라 장 속의 유익균을 다치게 해 대사질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생제.

복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하지 않아도 환자가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조사 결과, 15세 미만 소아 청소년에게는 성인보다 약 2배 많은 항생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증환자로 인한 항생제 사용이 많은 상급종합병원보다 오히려 일반병원이 항생제를 더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잦은 항생제 사용이 장내 세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대장에 사는 유익균 '아커만시아'는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항생제를 만나면 유익균이 손상을 입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또, 쥐 실험을 통해 유익균이 투입된 쥐는 비만과 대사질환으로부터 보호받았지만, 돌연변이 유익균이 투입된 쥐는 건강이 빠르게 나빠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김희남 /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가지고 한 그룹에는 정상균을 주입하고 또 한 그룹에는 돌연변이 균을 주입해서 똑같이 대사 질환을 유발하는 사료를 먹였을 때 돌연변이를 주입한 쥐에게만 대사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항생제로 인해 유익균이 변이되면서 건강 보호 기능을 잃고, 이는 대사질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항생제 사용이 장내 세균의 수를 줄인다는 사실만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항생제가 돌연변이를 만들어 유익균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유민 /고려대 의생명융합과학과 박사과정생 : 장내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개체 수 감소뿐만 아니라 돌연변이가 발생함으로써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서 만성질환 대사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사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개인별 대사질환 취... (중략)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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