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 내 이민 정책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한인 이민자 사회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체류자를 겨냥한 강력한 단속이 예고되면서 한인 불법체류자는 물론이고 합법 이민자들까지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상황을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의 한인 밀집 지역.

최근 이곳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이후 국경 장벽 강화와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추방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신상민 / 이민 변호사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이민과 관련된 12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은 국경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현재 미국에 불법적으로 거주하거나 체류 신분이 없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불법 체류 상태를 일컫는 서류 미비자 한인의 수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텍사스주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불법 체류자를 체포·구금하고 주 판사가 출국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이민법을 시행해 한인사회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수 (가명) / 한인 불법 체류자 :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걱정이 이제 ICE (미국 이민·세관 집행국)이나 경찰들에게 적발됐을 때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 변호사를 통해서 하면 추방될 수 있는 확률이 4.4%밖에 안 돼요. 변호사 없이 그냥 있으면 거의 70% 이상 (추방되는 거죠.)]

단속 강화 소식에 불안에 떠는 것은 서류 미비자뿐만이 아닙니다.

만약 서류 미비자인 부모가 강제추방 될 경우 미국 시민권을 가진 자녀들은 갑작스러운 가족 해체의 위험에 처할 위기에 놓이게 된 겁니다.

[신현자 / 이민자 권익 단체 사무국장 : 부모님이 강제로 구금되거나 체포됐을 경우에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그러한 준비도 해야 하는 거죠.]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서류 미비 청년들도 불안감에 휩싸인 건 마찬가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직장을 다니는 등 사회에 기여하고 있지만, 법적 신분이 보장되지 않아 언제든 추방될 수 있는 처지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인 '다카'를 운영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 (중략)

YTN 안미향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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