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장원 전 차장은 어제 채널A에 나와 계엄 당일 11시 6분에는 전에 발언했던 공터가 아니라, 사무실에 있었다고 발언을 정정했습니다.
기억이 혼재됐다고요.
하지만 국정원이 홍 전 차장의 당일 동선을 CCTV로 확인한 결과 번복한 진술도 사실이 다른 점을 확인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세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계엄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1차 통화가 이뤄진 장소가 자신의 집무실이라고 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어제, 채널A '뉴스A')]
"(조태용 국정원장이) 22시 46분에 공관에서 통화한다고 했는데 그때 집무실에서 통화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확인한 CCTV 기록에선 홍 전 차장이 1차 통화 3분 전인 10시 43분, 이미 집무실을 나가 국정원장 공관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홍 전 차장은 체포조 관련 언급을 처음 들은 여 전 사령관과의 2차 통화 장소는 국정원장 공관 앞 공터라고 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어제, 채널A '뉴스A')]
"22시 58분에도 공관 공터에서 한 48초 정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명단 관련 이야기는 이미 22시 58분에 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시58분보다 2분 이른 시각 이미 홍 전 차장이 공관을 빠져나갔고, 10시58분엔 집무실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국정원 CCTV에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전 차장은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는 여 전 사령관과의 3차 통화 장소도 공관에서 집무실로 정정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어제, 채널A '뉴스A')]
"집무실에서 서서 받아 적었던 사항을 다소 혼동해서 진술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에 있어서도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진술, 하루가 다르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일 헌재에서는 홍 전 차장의 진술 번복을 두고 대통령 측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은원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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