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이 귀해지다보니 폐기물에 붙어있는 작은 금붙이까지 샅샅이 뽑아내는 금 추출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도전한다는데, 수익성이 있는걸까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더미로 보이지만 이 안에는 요즘 더 귀해진 금과 은이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폐기물과 가전 속에서 유용한 자원을 추출하는 것을 '도시광산'이라고 부르는데요.
폐가전 속에서 어떻게 귀금속을 뽑아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분리한 전자기판입니다.
[현장음]
"여기서 금을 채취하는 것이에요. 10g~20g 정도 나와요. 많으면."
특수용액에 기판을 넣으면 금이 분리됩니다.
분리된 금 용액을 말려서 굳히면 금이나 은, 주석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광산에서 금을 캘 때 금광석 1톤에서 최대 5g의 금이 나오지만, 같은 양의 폐가전에서는 최대 600g까지 금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일반가정에서 고물 PC 한 대를 7500원에 사와서 1만 원 정도 가치의 금을 뽑아 냅니다.
이렇게 모은 금을 팔아서 거둔 수익이 매월 5000만 원이 넘는데 요즘 금값이 오르며 수익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박종서 / 금속처리업체]
"금하고 은값이 오르는 바람에 저희 매출이 30% 이상 올라갔습니다."
일반인들도 PC 전자기판을 구해 금 추출에 나섭니다.
[현장음]
"37.47g이 나왔네요. 한달에 기본 수천만 원의 수익을 꾸준히…"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만큼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권재우
영상편집 강민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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