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을 협상의 지렛대로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을 겨냥해 한국어로 항복하라는 방송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참호처럼 보이는 구덩이에 낡은 라디오가 걸려있고, 그곳에서 한국어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여러분의 지도부는 여러분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전쟁을 10년 전에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측 시민단체 '인폼네팜'이 공개한 영상에 담긴 북한군 투항 유도 라디오 방송입니다.

인폼네팜은 영상을 공개하며 전세계 어느 군대도 우크라이나 군대만큼 안전한 항복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한글로 된 전단지를 전장에 살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해왔는데, 라디오 방송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말 전선에서 후퇴한 북한군은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종전 논의가 임박하자 러시아가 영토 수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한 반러시아 성향 텔레그램은 "미국이 러시아에 최전선 50km 이내의 북한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가 북한군을 철수시키는 대신 다른 대가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파병 북한군을 협상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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