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시아 방문 초청 수락"...북중러 정상 한자리 모이나 / YTN

주중 러 대사 "시진핑, 러시아 방문 초청 수락"
크렘린궁 "상호 방문 적극적으로 준비 중"
중국 외교부 "러시아와 긴밀한 교류 유지"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북한 김정은도 초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양국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견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승절 행사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대돼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수현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이뤄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회담 당시.

두 정상은 관계 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오는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과 9월 3일 중국 항일승전일 행사에 서로를 초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달 21일) : 러시아와 중국의 외교 관계와 협력은 국제 문제를 안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달 21일) :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중-러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시 주석이 전승절 80주년 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는데, 참석한다면 2015년 이후 10년 만이 됩니다.

크렘린궁도 두 정상의 상호 방문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러 양국이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로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방러 여부는 확인하진 않았는데, 관례대로 일정이 임박해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전승절 기념식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초청받아,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트럼프 정부를 견제하는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전승절 행사가 북중러 협력 구도도 더 선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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