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울산 온산읍의 액체 화물 터미널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2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화학 혼합물이 담긴 탱크 위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습니다.

인화 물질이 타면서 생긴 불길이 얼마나 센지, 아무리 물을 뿌려도 잦아들 줄 모릅니다.

액체 화물 터미널 탱크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15분쯤.

폭발 충격으로 119에 수십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주민들은 지진이 난 듯한 충격을 호소했습니다.

[액체 화물 터미널 화재 현장 인근 주민 : 갑자기 '쾅'하면서 이게 지진이 이 정도로 세게 소리가 들리면서 제가 볼 때 한 6 7 정도 되는 지진인 줄 알았어요.]

이 사고로 탱크 상부에서 화학 물질 용량 등을 확인하던 30대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불이 난 지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대용량 방사포 등을 동원해 2시간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작업자들이 탱크 문을 여는 순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남두원 / 유나이티드코리아 터미널 안전팀장 : 탱크 내부에 양이라든지 표본을 뽑기 위해서 사전 작업 중에 있었던 거로 파악되고 거기에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이 난 탱크에는 석유를 녹이는 물질로 불이 잘 붙는 화학 용매 160만ℓ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양재완 / 남울주소방서 예방총괄팀 팀장 : 탱크 주위에는 톨루엔 탱크 1만2천400㎘와 윤활유 탱크 6천250㎘가 있으며 이는 저희가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했으므로 큰 화재 피해는 없을 거로 생각됩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 시민들도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매립지로, 해경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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