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이시바 일본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신의 선택을 받았다는 말까지 하며 미국과의 관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시바의 아부 외교에 대한 일본 국민들 평가는 어떨까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일 회담 시작부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해 7월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현지시각 7일)]
"(트럼프는) 신으로부터 선택 받았다,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다시 미국을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 생각했을 겁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이어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강한 사명감을 가진 분이라고, 아부를 하는 게 아니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도 동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이시바 총리가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국방비 증액은 일본이 결정한 것"이고, "LNG를 수입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의 취향을 고려해 '황금 사무라이 투구'까지 선물했다며 대체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무뚝뚝하고 외교 경험이 부족한 이시바 총리에 대해 애초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사하시 료 / 도쿄대 교수]
"'아부 외교'를 첫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가 쓴 것은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아부만 하면 (안 됩니다.)"

시민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후지마루 / 대학생]
"(아부 같은 말에 일본 국민으로서 어떤가요?) 그런 걸로 (트럼프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면 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스다 / 직장인]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앉은 자세 등 태도를 문제 삼거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등 일본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승은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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