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안보 역량을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 태평양에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로 인도 태평양 전역의 안정을 가져올 겁니다. 첫 임기처럼 한반도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겁니다."
미일 공동 성명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명문화 한 건데, 취임 직후 북한을 '핵파워'로 부르며 북핵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다시 비핵화 노선으로 돌아온 겁니다.
트럼프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조만간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겁니다. 저는 그와 잘 지냈고,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북한과 잘 지내면 "모두에게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미일 정상회담 직후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북핵은 "광고물, 흥정물이 아닌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비핵화를 협상 대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남은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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