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앵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가 서울에 만들어 집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링'인데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데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명한 캡슐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서서히 움직이는 대관람차.

두바이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입니다.
 
서울시가 '아인 두바이'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관람차를 만드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름 180m, 두 개의 고리가 'X자'로 교차하는 '트윈링' 형태로 바퀴살이 없는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2023년 3월)]
"아주 거대한 구조물이고 많은 객실에서 관광객들과 서울시민들이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관람차가 들어설 곳은 서울 상암동 평화의공원 일대입니다.

서울링 하부에는 공연장, 전시장, 식당 등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KDI 적격성 조사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엔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비는 최초 4천억 원 규모에서 2년 만에 1조 800억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시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교통체증, 녹지훼손 등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정호진 / 서울 강서구]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꽃이랑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하니까…"

[마포구 상암동 주민]
"주차장이 부족하면 사람들이 불편하니까 오기 힘들잖아요."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주민 동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혜린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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