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땅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은 미술작품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연의 공간이 아닌 인간과 사회적 관계를 재구성하는 매개체로 재해석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낡고 훼손된 신전 기둥은 더는 권위를 갖지 못합니다.

온전한 기둥은 인류 문명이 만들어 갈 새로운 시대를 은유합니다.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땅의 의미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또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에 의해 어떤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지는지 탐구하는 작가들의 전시회입니다.

송지윤 작가는 그리스 신전의 기둥 같은 건축물과 야자수, 이국적 향취가 나는 붉은 광석 등 이질적인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펼칩니다.

[송지윤 / 작가 : 실재와 가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가상공간과 실재 공간을 모두 포용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해서 지나간 과거의 신화는 뒤로 하고 새로이 다가올 디지털 문명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풍광을 시각화하고 싶었습니다.]

오다교 작가는 땅을 생명과 시간의 흔적이 퇴적된 근원적 존재로 해석했습니다.

흙과 모래, 숯과 같은 원초적 재료를 사용해 땅의 질감과 수분을 표현했습니다.

자연의 빛과 바람, 습도를 반영해 땅의 기운을 담아냄으로써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을 경험하게 합니다.

[강명하 / 큐레이터 : 작가는 작업을 통해서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자연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본인을 좀 더 발견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MZ세대인 두 작가는 지금 우리가 발 디딘 땅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통해 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묻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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