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일반적으로 비만을 측정할 때 체질량지수, 즉 BMI를 바탕으로 평가하곤 하는데요.

전 세계 전문가들이 BMI만으로는 비만과 건강 상태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한 비만.

비만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전 세계 10억 명, 미국 성인의 절반, 국내 성인의 40% 가까이가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BMI 지수로 측정했는데,

서구에서는 BMI가 30 이상인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비만은 200개의 질환과 관련이 있고 매년 280만 명이 비만으로 사망한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솔베이그 커닝햄/미국 에모리 대학교 교수 :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른 심혈관 대사 질환과 관련이 있고, 여러 측면에서 삶의 질 저하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세계 공중보건 전문가들, 임상비만위원회가 BMI 지수로만 비만을 정의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BMI는 근육이 많은 사람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평가하고, 질병 유무 등 건강 상태를 알려줄 수 없다는 겁니다.

위원회는 비만 측정 방식으로 BMI 외에 허리 둘레, 허리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 키와 허리 둘레 비율 등 최소 한 가지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체중으로 인한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임상 비만'으로,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은 '임상 전 비만'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밍스 /미 워싱턴 대학교 교수 : 따라서 위원회는 비만의 정의를 단순히 키에 비해 과체중인 것에서,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아픈 상태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임상 비만의 경우엔 적극적인 개입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고, 임상 전 비만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이와 성별, 인종별로 비만에 대한 보다 정확한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지 란셋에 실렸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12900323463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