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보유국’ 지칭하며 관광자원도 언급
질의 응답 중 즉흥적 답변…"계산된 발언일 수도"
김정은, 지난해 2차례 현지지도하며 공사 독려
북, 외국인 관광객 집중 유치로 외화벌이 목적
취임 당일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관광자원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꽤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긴 한데, 북미대화 변수가 될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당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르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김정은은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겁니다. 김정은은 굉장한 콘도 입지 역량을 갖고 있죠. 많은 해안가를 갖추고 있습니다.]
질의 응답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말이지만,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계산된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새로운 관광지 조성에 나선 상태인데, 대표적인 곳이 긴 백사장, '명사십리'를 자랑하는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입니다.
무려 10년이 넘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6월 전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 고층빌딩과 테라스식 건물 등 숙박시설이 줄지어 새로 들어섰고, 나름 휴양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경도 새로 갖췄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나 직접 현지지도에 나서며 공을 들여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웃음소리 넘쳐나는 기쁨과 낭만의 십리 해안으로, '인파십리'가 될 거 같다고….]
북한의 이 같은 정책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을 일으켜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게 목적입니다.
북한 사정을 꿰뚫고 있는 트럼프가 향후 북미 대화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다시 북한의 관광 자원을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입니다.
그러나 투자 유치는 대북 제재 대상이고, '노딜'에 그친 과거 회담에서도 거론됐던 의제라, 큰 의미 부여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은) 서방세계와 관계를 강화해서 자신의 어떤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기보다는 신냉전 체제로 해서 중국·러시아와 연계해 대안 경제모델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언급이 사업가적 기질이 반영된 발언은 분명해 보이지만,... (중략)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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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난해 2차례 현지지도하며 공사 독려
북, 외국인 관광객 집중 유치로 외화벌이 목적
취임 당일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관광자원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꽤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긴 한데, 북미대화 변수가 될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당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르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김정은은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겁니다. 김정은은 굉장한 콘도 입지 역량을 갖고 있죠. 많은 해안가를 갖추고 있습니다.]
질의 응답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말이지만,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계산된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새로운 관광지 조성에 나선 상태인데, 대표적인 곳이 긴 백사장, '명사십리'를 자랑하는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입니다.
무려 10년이 넘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6월 전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 고층빌딩과 테라스식 건물 등 숙박시설이 줄지어 새로 들어섰고, 나름 휴양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경도 새로 갖췄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나 직접 현지지도에 나서며 공을 들여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웃음소리 넘쳐나는 기쁨과 낭만의 십리 해안으로, '인파십리'가 될 거 같다고….]
북한의 이 같은 정책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을 일으켜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게 목적입니다.
북한 사정을 꿰뚫고 있는 트럼프가 향후 북미 대화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다시 북한의 관광 자원을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입니다.
그러나 투자 유치는 대북 제재 대상이고, '노딜'에 그친 과거 회담에서도 거론됐던 의제라, 큰 의미 부여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은) 서방세계와 관계를 강화해서 자신의 어떤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기보다는 신냉전 체제로 해서 중국·러시아와 연계해 대안 경제모델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언급이 사업가적 기질이 반영된 발언은 분명해 보이지만,... (중략)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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