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움츠러들었던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논란을 계기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다 넘어가고 있다”(김재섭 의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여당 국회의원 절반 가까이를 6일 새벽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불러모은 힘은 뭘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2차 시도가 예상됐던 이날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새벽부터 모여들어 관저 입구를 틀어막았다. 1차 체포 시도가 있었던 사흘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당시 윤상현 의원이 관저에 진입하고, 박충권·이상휘 의원 등이 소수가 탄핵 반대 시위대를 찾긴 했지만 절대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관저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주말 사이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로 가자”고 제안하고, 다수 의원이 화답하면서 관저 앞은 미니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만큼 의원들로 북적였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과 여권 인사도 속속 합류했다. 이들은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불법 영장 집행은 막아야 한다”(김기현 의원)며 공수처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자칫 ‘윤석열 지키기’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 핵심 배경은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반대하는 ‘집토끼’ 유권자의 민심 변화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4.5%를 기록했다. 계엄 선포 직전(32.3%·지난해 11월 4주차) 지지율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엄 사태 후 25.7%(지난달 2주차)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8개 권역 중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이른바 여권 텃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등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5611?cloc=dailymotion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2차 시도가 예상됐던 이날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새벽부터 모여들어 관저 입구를 틀어막았다. 1차 체포 시도가 있었던 사흘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당시 윤상현 의원이 관저에 진입하고, 박충권·이상휘 의원 등이 소수가 탄핵 반대 시위대를 찾긴 했지만 절대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관저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주말 사이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로 가자”고 제안하고, 다수 의원이 화답하면서 관저 앞은 미니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만큼 의원들로 북적였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과 여권 인사도 속속 합류했다. 이들은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불법 영장 집행은 막아야 한다”(김기현 의원)며 공수처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자칫 ‘윤석열 지키기’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 핵심 배경은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반대하는 ‘집토끼’ 유권자의 민심 변화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4.5%를 기록했다. 계엄 선포 직전(32.3%·지난해 11월 4주차) 지지율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엄 사태 후 25.7%(지난달 2주차)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8개 권역 중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이른바 여권 텃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등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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