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과테말라 당국이 유대교 극단주의 조직에서 학대를 받던 어린이와 여성 등 200여 명을 구출했습니다.

이 집단은 아동 인신매매와 성폭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린이 유골도 발견돼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수도 과테말라 시티 남동쪽 산타로사 지역에 있는 유대교 종파 '레브 타호르' 마을을 수색합니다.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등의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마을의 한 구덩이에서 어린이 뼈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해 이 부분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디마스 히메네스 / 과테말라 검사 : 인신매매와 기타 범죄, 특히 강제 임신과 미성년자 학대, 성폭행이 자행된 것으로 의심됩니다.]

수사 당국은 이곳에서 학대받던 어린이와 청소년 160여 명과 성인 여성 40여 명 등 200여 명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닛산 25A / 레브 타호르 구성원 : 모든 어린이가 여기 변호사 사무실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200명 이상입니다. 이밖에 70~80명의 성인과 남성이 산타로사 지역에 억류되어 있습니다.]

'레브 타호르'란 히브리어로 '순수한 마음'이란 뜻인데 이름과 달리 '유대교 탈레반'으로 불리는 극단주의 세력입니다.

1988년 이스라엘에서 생겨난 종파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퍼져 있는데 과테말라에는 지난 2014년부터 정착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규율을 내세우며 미성년자 인신매매와 강제 결혼 등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에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레브 타호르 구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거 구출된 적이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정은옥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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