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한동훈 "최고위원 사퇴로 임무 수행 불가"
"계엄 저지, 보수 정신…탄핵 찬성 후회 안 해"
"민주당·이재명 폭주 정당화되는 것 아냐"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국민의힘은 당 내홍 수습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고, 당은 '이재명 대표 신속 판결'을 촉구하며 견제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향해, 반성도 없는 당이라고 비판하며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한동훈 전 대표 기자회견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전 대표는 사퇴 배경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지도부가 붕괴해 대표로서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어도 불법계엄을 앞장서서 막아낸 건 진정한 보수의 정신이고, 탄핵에 찬성한 것 또한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의 폭주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는데요.

한 전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 그날 밤 저는 그런 일을 막지 못할까 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탄핵 찬성은)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사실상 한 전 대표의 퇴진을 압박해온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도 찾아 배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남긴 뒤 국회를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나라가 잘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이 출범하고 여섯 번째, 윤석열 정부 들어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안팎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올랐지만, 2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위기 수습이나 비전 제시 능력, 날카로운 공격력 등 필요한 자질 위주로 논의가 이뤄졌고 모레(18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야기를 이어...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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