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조태용 국정원장은 6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비상계엄 발표 전이나 후에 그런 (정치인 체포)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1차장에게 그러한(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적 있냐고 했더니 ‘오보다’라고 하더라”며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국정원은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정치인 체포에 대한 어떠한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어떠한 행동이나 조치도 한 적이 없다”면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정원에 지시한다면 국정원장에게 하지 국정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1차장은 전날 오후 4시께 조 원장이 대통령의 ‘즉시 경질’ 지시를 전하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이임식을 마친 직후 조 원장이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원장은 “최근 홍 1차장이 정치적 독립성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말을 내게 한 바 있다”며 “지금 같이 엄중한 시국에서 국정원은 철저히 본연의 업무를 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에 1차장을 교체하는 게 옳다고 판단, 대통령께 건의해서 인사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89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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