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유럽도 한국의 비상계엄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나토는 계엄이 해제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잘못 읽었다,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 신화가 위기에 처했다는 등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계엄 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시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곳 영국 국민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알렉스 아인스워스 / 런던 시민 : 매우 걱정스러웠어요.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남한은 강하고 안정적이길 바라고 있는데….]

[케이티 플루크 / 런던 시민 : 현재 세상에 너무 많은 분쟁이 있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한국 국민을 위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사태로 한국 방문을 꺼리지는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영국 관광객 : 그래도 한국 여행을 갈 생각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안전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슈인 것으로 보여요.]

유럽연합의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은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통 관심사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에 대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한국과의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는 법치를 지키려는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계엄 선포가 역효과를 낳았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나라와 정치적 상황을 잘못 읽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민주주의의 성공 신화를 썼던 한국이 이번 일로 혼돈에 빠졌다며, 서방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에 불확실성을 심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이번 일이 '24시간의 혼돈'이었다고 묘사하며 계엄 선포부터 해제 후 시위 등 시간대별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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