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가 암흑기를 지나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콘텐츠 제국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팬들에게 익숙한 시리즈 후속작과 아시아-태평양 로컬 콘텐츠로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캡틴 아메리카' 완장을 이어받은 새 캡틴, 배우 안소니 마키가 인사합니다.

최근 마블 시리즈가 잇따라 부진한 가운데 내년 2월 공개될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안소니 마키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주연 : 독특한 여정이죠. 이런 여정을 가진 캐릭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나라에 충성할 뿐 아니라 (초대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처럼 디즈니는 올해 말과 내년 '무파사: 라이온 킹', '모아나2' 등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콘텐츠 후속작에 집중합니다.

또, OTT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새 한국 작품만 10개를 발표했습니다.

[캐롤 초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 (작년)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15개 콘텐츠 가운데 9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인기 있다는 증거입니다.]

에미상을 휩쓴 드라마 시리즈 '쇼군'의 본산, 일본 콘텐츠 역시 아시아-태평양 전략의 중추로 꼽힙니다.

[야기라 유야 / '간니발' 시리즈 주연 : 저희가 앞장서서 '쇼군' 작품의 기운을 받아서 J-드라마의 기운을 키우겠습니다.]

디즈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행사에 한국 기자 백여 명을 포함해 12개 나라 5백 명이 넘는 인원을 모았습니다.

메시지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콘텐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디즈니의 전략이 최근 다소 부진했던 팬덤을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화면제공 : 디즈니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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