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늦은 주말 오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를 만났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동맹관계를 부각하며 '25% 관세' 철회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사전 일정에 없었던 깜짝 방문으로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로서는 이 문제가 그만큼 시급합니다.

[크리스타이나 프랠랜드 / 캐나다 부총리 : 캐나다가 가장 우선시하고 캐나다에 있어서 최선은 현재의 북미 무역 협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캐나다와 함께 국경 문제를 이유로 25% 관세 대상이 된 멕시코도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와 통화에서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과의 거리 두기에도 나서며 미국 달래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멕시코의 주권 수호 그리고 무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존중합니다.]

트럼프는 마약 유입 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에 추가 관세 10%를 더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반발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트럼프 측과의 논의 여부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대화와 소통에 항상 열려 있습니다.]

유럽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보복보다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와 방위 장비 같은 품목을 구매하는 우호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가 트럼프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보복 관세 카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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