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충북에 내렸던 눈은 모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영하권 추위에 쌓인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피해 복구는 시작조차 못 한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음성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가 있는 곳이 피해가 발생한 농가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이 눈 피해가 발생한 하우스 내부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하우스를 지탱하던 철근이 엿가락처럼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눈이 얼마나 무거웠는지실감할 수 있는데요.

농장주는 많은 눈에 하우스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말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상렬 / 화훼 하우스 농장주 : 하우스가 무너질 때는 순간적으로 한쪽에서 기우는 것처럼 우지끈거리면 도미노처럼 무너집니다. 저희도 그랬고 다른 집들도 그랬고요.]

이곳 하우스 일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어제(28일) 오전 8시쯤입니다.

화훼 하우스를 운영하는 농장주는 실내 난방으로 간신히 눈을 녹여가며 버티고 있었는데,

피해 발생 직전부터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하우스가 무너져 내렸다고 말합니다.

이곳의 화훼 하우스만 3동, 일대에선 수십 동의 하우스가 주저앉으면서 내부에 있는 작물들이 모두 피해를 봤습니다.

농장주는 하우스의 경우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 다른 철근에도 영향을 줘서 모두 철거를 하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이런 경우 작물을 포함해 피해 규모만 수억 원에 달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곳 충북 음성에는 지난 이틀 동안 27.1㎝의 많은 눈이 내렸는데,

눈이 그치면서 피해가 하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충북에선 이번 폭설로 구조물 붕괴 등 집계된 피해만 93건에 달합니다.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1에서 3㎝ 눈이 예보되어 있고, 영하권 추위도 당분간 이어진다는 것인데요.

쌓인 눈이 어느 정도 녹은 뒤에야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복구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음성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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