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개성공단 전력공급을 위해 과거 우리가 북측에 지어 준 송전탑 전선을 북한이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초 이른바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발언 이후, 경의선 등 육로 폭파에 이어 이 같은 단절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흙으로 뒤덮인 황량한 부지에 세워진 철탑 위에 북한군 여러 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장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 송전탑에서 북한군이 전선을 철거하는 모습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난 일요일부터 북한군이 경의선 MDL 이북에서 송전선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 송전탑은 지난 2006년 12월, 우리 측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했습니다.

모두 48기가 세워졌고, 이 가운데 북측에 설치된 건 모두 15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송전탑 전선 소재를 다른 목적으로 쓰기 위해 절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 전선주 자체가 되게 귀하거든요. 북한에서 그래서 아마 그 전선주를 별도로 가공을 해서 다른 걸로 쓰거나 아니면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이제 전용하기 위해서 썼을 가능성 이게 이제 일단 1차적으로 일단 봐야 되고 왜냐하면 북한이 원래 예전부터 그 전선줄에 대해서는 거의 목숨을 걸고 팔기도 하고 수집하기도 하고.]

송전선 철거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우리 돈 천8백억 원 정도가 투입된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폭파했습니다.

거기에 전차 차단용 콘크리트 구덩이를 만들었고, 흙더미를 높게는 11m까지 쌓았습니다.

폐쇄된 개성공단에선 우리 기업 소유의 공장과 시설들 125곳 가운데 최소 40여 곳을, 무단 가동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올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론' 발언 이후, 우리 재산을 향한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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