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난 2019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를 눈물바다로 만든 홋줄 사고.

부두와 배를 연결한 홋줄이 끊어지며 장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산에서 배의 홋줄을 걷어내던 1.5톤 트럭이 작업자와 함께 바다로 딸려 들어가 1명이 숨졌습니다.

선박을 항구에 대려면 작업자가 직접 줄을 당겨 고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최소 5명이 배에 타야 합니다.

배가 클수록 장력이 세져, 합성섬유로 만든 홋줄이 끊어지거나 철로 된 와이어가 마모돼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배를 항구에 자동으로 고정하는 '자동 계류 시스템'을 만든 겁니다.

배가 항구에 다가오면 진공 흡착패드가 튀어나와 고정하고, 유압 기구로 끌어당기는 방식입니다.

한 기당 2백kN 톤(킬로뉴톤)의 힘으로 당겨 접안시킬 수 있어, 6천 톤급 한바다호라면, 3기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더 큰 컨테이너선은 기계 숫자를 늘리면 됩니다.

[김용진 /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 수작업에 의한 선박 와이어링 작업은 불필요한 인원을 선박에 승선시켜야 하며, 사고 발생 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유발하게 됩니다. / 자동 계류 시스템은 자율 운항 선박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 기술이며….]

처음부터 사업화를 목표로 시작한 이번 연구는 내년 한바다호를 통해 최종 성능 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디자인ㅣ전휘린
화면제공ㅣ한국기계연구원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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