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대표곡 '거위의 꿈'으로 익숙한 가수 인순이,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걸그룹으로 활동할 만큼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최근엔 검정고시 합격으로 50년 만에 '고졸' 프로필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이광연 기자가 인순이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47년 쉬지 않고 달려온 가수 인생, 최선을 다했지만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오르게 된 800km 산티아고 순례길.
[인순이 /가수 : 제 성향이 뭐가 있으면 만져볼까 말까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만져보고 후회하든지 안 하든지, 저쪽에 뭐가 있는지 가보는 스타일이거든요 /성당에서 미사도 보고…. 다 끝나고 남는 것은 감사라는 것, 저는 제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어요.]
희자매 이후 두 번째 걸그룹 도전도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였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가수 인생의 또 다른 동력이 됐습니다.
[인순이 / 가수 :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걸그룹으로 데뷔해서 솔로로 있다가 다시 걸그룹이 됐잖아요.//어린 나이는 아니잖아요. 너무 힘든 거에요. 온몸이 다 힘든 거에요. 어르신들이 얘기하죠. 삭신이 쑤신다고 저희 넷 다 경험을 하면서 끙끙 앓아가면서 ..]
1978년 데뷔해 '거위의 꿈'을 비롯해 여러 히트곡과 함께 다채로운 이력을 채운 국민 디바,
최근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한 줄이 추가됐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부 공부하면서 자신만 정체된 것 같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인순이 / 가수 : 검정고시 합격을 했거든요. 제가 sns에 원래 있던 프로필 사진하고 이제는 길게 쓰였잖아요.'중졸'하고 '검정고시 고졸', 프로필 보고 달라진 것 좀 찾아달라고 우스갯소리도 했는데, 기분 괜찮았어요. 희자매의 재희라는 친구가 저랑 동갑인데 통화하면서 자랑스럽다고]
다문화 2세이자 3세의 엄마이기도 인순이는 10년 넘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순이 /가수 : 이 아이들의 사춘기는 과연 어떨까? 혹시 나처럼 길고 힘들진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학교를 시작했거든요. 맨 처음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줘야겠다, 마음의 근육 만들어줘야겠다, 세상을 나갔을 떄 단단하게 두 다리로 딱 버텨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 나갈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시작했는데, 마음을 달래주는 게 기본이지만 공부 쪽으로 조... (중략)
YTN 이광연 (sunny@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41123233147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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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걸그룹으로 활동할 만큼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최근엔 검정고시 합격으로 50년 만에 '고졸' 프로필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이광연 기자가 인순이 씨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47년 쉬지 않고 달려온 가수 인생, 최선을 다했지만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오르게 된 800km 산티아고 순례길.
[인순이 /가수 : 제 성향이 뭐가 있으면 만져볼까 말까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만져보고 후회하든지 안 하든지, 저쪽에 뭐가 있는지 가보는 스타일이거든요 /성당에서 미사도 보고…. 다 끝나고 남는 것은 감사라는 것, 저는 제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어요.]
희자매 이후 두 번째 걸그룹 도전도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였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가수 인생의 또 다른 동력이 됐습니다.
[인순이 / 가수 : 너무 재밌었어요. 제가 걸그룹으로 데뷔해서 솔로로 있다가 다시 걸그룹이 됐잖아요.//어린 나이는 아니잖아요. 너무 힘든 거에요. 온몸이 다 힘든 거에요. 어르신들이 얘기하죠. 삭신이 쑤신다고 저희 넷 다 경험을 하면서 끙끙 앓아가면서 ..]
1978년 데뷔해 '거위의 꿈'을 비롯해 여러 히트곡과 함께 다채로운 이력을 채운 국민 디바,
최근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한 줄이 추가됐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부 공부하면서 자신만 정체된 것 같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인순이 / 가수 : 검정고시 합격을 했거든요. 제가 sns에 원래 있던 프로필 사진하고 이제는 길게 쓰였잖아요.'중졸'하고 '검정고시 고졸', 프로필 보고 달라진 것 좀 찾아달라고 우스갯소리도 했는데, 기분 괜찮았어요. 희자매의 재희라는 친구가 저랑 동갑인데 통화하면서 자랑스럽다고]
다문화 2세이자 3세의 엄마이기도 인순이는 10년 넘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순이 /가수 : 이 아이들의 사춘기는 과연 어떨까? 혹시 나처럼 길고 힘들진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학교를 시작했거든요. 맨 처음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줘야겠다, 마음의 근육 만들어줘야겠다, 세상을 나갔을 떄 단단하게 두 다리로 딱 버텨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 나갈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시작했는데, 마음을 달래주는 게 기본이지만 공부 쪽으로 조... (중략)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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