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당원 게시판서 한동훈·가족 명의 ’비방글’ 발견
"동명이인 한동훈" 해명…가족 명의 글 논란 중심에
"익명 어떤 글도 가능" vs "대표 일가 여론 조작"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당원게시판' 대통령 비방 글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거듭된 친윤계 진상규명 요구에 침묵을 지키던 한동훈 대표가 '자중지란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당내 내분 조짐마저 일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단 게 알려진 건 이달 초입니다.

애초 글쓴이의 성씨만 표시되는 익명 게시판이지만,

'한동훈'이란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강하게 제한해야 한단 취지의 원색적인 비난 게시물 등이 200건가량 발견됐다는 겁니다.

이에 작성자 '한동훈'은 한 대표와 출생연도가 다른 동명이인이란 당 차원의 해명이 나왔지만, 이번엔 논란의 불씨가 그의 가족들에게로 옮겨붙었습니다.

한 대표 아내와 어머니, 장인·장모 등 이름으로 윤 대통령을 김 여사의 '아바타'라고 비난하는 글 등이 900여 건 검색됐단 이유에서였습니다.

처음엔 당무감사 여부를 놓고 당내 이견이 불거지더니, 애초 익명성을 띤 게시판에 어떤 글도 쓸 수 있는 것 아니냔 주장과, 대표 일가가 여론 조작에 나선 것 아니냔 반박이 충돌했습니다.

한동안 침묵을 이어가던 한 대표는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만큼, 위법이 있다면 진실이 드러날 거라면서도 진위 여부엔 다시금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당 대표로서 잘 판단해서 대응하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원 선고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 당내 싸움에 골몰할 때가 아니란 건데, 친윤계는 되려 이를 고리로 오는 25일까진 사태가 일단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해명 시한'이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 일단락돼야) 그래야만 우리 당의 쇄신·변화의 목소리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들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권 일각에선 당원 게시판 문제로 파국으로 치달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잖은데, 민주당 사법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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