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개수수료 인하를 놓고 넉 달 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온 배달플랫폼과 일부 입점업체 단체 간 상생 방안이 타결됐습니다.

현재 9.8%인 중개수수료율을 2.0∼7.8%로 차등 인하하고, 배달비는 최대 500원 증가하는 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최종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단체 간 중개수수료 인하를 놓고 넉 달 가까이 끌어온 상생협의체 방안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2번째 회의를 열고 중개수수료 인하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합의 내용을 보면, 현재 매출액 규모에 관계없이 입점업체가 부담해온 9.8%의 중개수수료율이 2.0∼7.8%로 차등 인하됩니다.

매출액 상위 35% 입점업체는 중개수수료율이 7.8%, 중간 45%는 6.8%, 하위 20%는 2%의 수수료율이 부과됩니다.

배달비는 상위 35%는 현행보다 500원, 중간 45%는 200원, 하위 2%는 현행과 동일하게 지급됩니다.

적용 기간은 향후 3년 간입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중개수수료율 인하 폭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합의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쿠팡이츠는 자사의 상생방안보다 중개수수료가 낮은 배달의민족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배달의민족에서 제안한 상생방안과 동일한 상생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곳의 입점업체 단체들 중 배달플랫폼의 중개수수료 인하 안에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는 합의했습니다.

반면 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주협의회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제시한 상생방안으로는 입점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합의안에 반대했습니다.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공익위원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상생방안 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오늘 제시한 상생방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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