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수사 대상을 대폭 줄이고 이른바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특검 통과 전략을 다소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를,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대비한 교란 작전으로 규정하고 대야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민주당이 오늘 공개한 김 여사 특검 수정안의 핵심 내용,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기존 김 여사 특검법은 13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수정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함께,

국민적 관심이 큰, 명태균 씨가 개입된 공천개입과 여론 조작 등 의혹으로 수사 대상을 대폭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또 야당이 아닌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앞서 '채 상병 특검법' 대안으로 제안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수사 대상이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지적, 그리고 한 대표가 앞서 제안한 방식을 다 같이 수용해,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지난번 재표결 때보다 더 많은 여당 이탈표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민주당 지도부의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게 행동하고 민심을 거부한다면 용산, 김건희·윤석열 부부와 함께 몰락하게 될 겁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어제까지만 해도 '검토' 단계였던 수정안은 오늘 아침 비공개회의를 통해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말뿐인 민주당의 수정안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수정안은 이재명 대표 선고에 집중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교만하고 얕은 술수라고 꼬집었습니다.

자신들이 기존에 냈던 특검법을 뒤집는 자기모순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를 예고하기도 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반헌법적인 나쁜 특검법안을 단호히 반대하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할 경우 즉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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