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가 사고 발생 40시간 만에 처음 발견됐습니다.

계속된 야간수색에서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는데, 해경은 이르면 오늘(10일) 심해잠수사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부둣가로 해경 함정이 들어섭니다.

과학수사대원들이 서둘러 배에 올라타고, 곧이어 시신 1구가 대기하던 해경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이틀 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29톤급 어선 금성호 실종자로, 64살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젯밤 9시쯤입니다.

해군 특수 장비인 원격조종 수중로봇, ROV를 통해 바닷속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이 씨 시신을 인양한 뒤에도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금강호 선체는 뒤집히지 않고 해저에 똑바로 가라앉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선박 주변에 그물 등이 얽혀 수색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심도 90m에 달합니다.

일단 해경은 오늘 오후쯤 바지선이 도착하면 선박과 연결된 어망부터 제거한 뒤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무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크레인 바지선은 (선체를) 인양하는 목적이 아니고, 1차적으로 그림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어망 제거 작업이나 심해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아직 11명이 남아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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