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는 최태원 SK회장, 2심에서 1조 3천억 원을 분할하라는 판결을 받으면서 위기에 몰렸는데요.
대법원에서 판단을 한 번 더 받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혼소송 3라운드, 어떻게 펼쳐질 지 유주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대법원은 3심 사건이라도, 대법관 판단 없이 2심 결론을 확정하는 '심리불속행'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송 접수 4개월째인 오늘 자정이면 그 기한을 넘기고, 대법원은 양측 주장을 제대로 검토해야 합니다.
앞으로 대법관들이 검토할 쟁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최 회장이 보유한 SK 그룹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인지 따지는 게 핵심입니다.
이 지분이 제외되면, 그만큼 노 관장이 가져가는 몫도 줄어듭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6월)]
"재산 분할에 관련돼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최 회장 측은 SK 지분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물려받은 자산'이라,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노 관장 측은 SK 지분도 '함께 키워온 재산'인 만큼 나눠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SK그룹 성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 기여도를 인정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2심 재판부가 판결문에 주식 가치를 잘못 기재한 것도 따져봐야 합니다.
단순 오기에 불과한 것인지, 재산분할을 잘못한 결정적 계산 오류인지 대법원이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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