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한미일 협력 체계에서 미국 역할축소 요구할 수도
주일 방위비 분담금 큰 폭 인상 압박 나설 가능성
최대 20% 관세 부과 방침…일본 자동차 직격탄
트럼프 "일본의 엔저, 미국의 기업에는 재앙"


일본도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안보 정책, 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왔습니다.

미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미일 동맹이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이라며, 미국의 차기 정권과도 변함없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기 정권 사이에서도 강고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미일 협력 체계와 관련해서도 지속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외교 안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동맹이나 다자간 협력보다는 미국의 현실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역할 축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주일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큰 폭의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어 해외에서 생산된 물건을 최대 2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만큼, 자동차와 같은 일본의 주력 수출품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엔저에 대해서도 미국의 기업에는 재앙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만큼, 일본의 금리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US스틸의 일본 제철 매각도 강한 거부감을 보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제동을 걸 것으로 봅니다.

이번 대선이 일본 주요 정책에 미칠 파급력과 변수를 놓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고심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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