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북한은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신형인 '화성포-19형'이라며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거리와 파괴력 모두 '역대급'이라고 자평한 겁니다.

일단 지난해 12월 발사한 '화성-18형'과 비교하면 탄두부가 뭉툭한 점이 특징으로, 탄두 적재 공간과 중량을 늘려 다탄두 탑재 능력을 과시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기존 9축보다 긴, 11축짜리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면서 미사일 직경과 길이도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신형 엔진이 필요한데, 추가 엔진 시험 없이 발사에 성공한 것이라면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뭉툭해진 탄두부와 1단 추진체가 모두 러시아의 ICBM과 생김새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 화성-19형은 화성-18형의 길이와 직경을 늘린 형태로, 신형 엔진을 특별한 시험 없이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봐서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는 외무 수장들의 전략 대화 결과를 발표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거듭 과시했습니다.

현 국제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반도 등 국제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돌렸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를 군사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지난 6월 북러 신조약의 조항들을 완전하게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동전선을 강력하게 구축하겠다 이런 의미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인민군 파병도 여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추가 파병은 물론이거니와 대규모의 인력 송출….]

이런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B-1B 참여 속에,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실시됐습니다.

미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2번째입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3국의 대응 차원이라며,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와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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