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가을 행락철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단풍놀이나 지역 축제로 향하는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전세버스 대열 운행과 난폭 운전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한 대가 갑자기 옆 차선으로 넘어오더니, 앞서가던 검은색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승용차가 또다시 앞차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청북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열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달리던 4.5톤 화물차가 앞차와 부딪치면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쳐 주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막바지 가을 행락철, 유명산이나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의 통계에서도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고, 이 기간 하루 평균 602건의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줄지어 다니는 전세 버스의 대열운행, 난폭운전과 같은 고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암행순찰차를 이용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최명식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수학여행이나 행락객 버스들이 가깝게 붙어서 대열 운전을 하는 건 매우 위험하고 만약 급정거 하게 되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게 됩니다. 대열 운행 적발 시 휴게소, 졸음 쉼터 등 이동 조치 후 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주요 관광지나 축제장 인근에서도 신호위반이나 과속, 음주운전에 대한 맞춤형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공중에서는 경찰 헬기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지상에서는 상황실과 현장 경찰관을 통해 계도, 단속활동을 벌이는 합동 순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연말연시인 이번 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음주, 약물 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전휘린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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