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충북 청주에 재활용 선별 센터 건립이 추진되면서 청주시와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지역에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주민들은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임시시청 앞 도로가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도면에 들어설 예정인 재활용 선별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3백여 명이 모인 겁니다.

주민들은 청주시의 일방적인 건립 추진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청주시가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무시하고 사전 소통도 없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재활용 시설 인근에 학교와 기숙사는 물론 마을이 있어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영예 /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주거지역에 재활용 선별 센터가 들어온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주민과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청주시에서는 꼼수 행정으로 (일방적인)….]

청주시는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한다면서도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청주의 재활용 쓰레기 발생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내년까지 집행을 못 하면 국비 등을 반납해야 해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진 중인 재활용 시설은 환경문제가 거의 없는 최신식 시설이고, 오염 방지 시설 설치 등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모든 조치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홍석 / 충북 청주시 자원정책과장 : (재활용은) 지금 시대적인 요구이지 않습니까. 자원의 선순환이라든지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안타깝다고 해도 시에서는, 청주시 전체를 위해서는 할 수밖에 없는….]

지역에 재활용 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청주시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권민호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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