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공천은 다 당에서 알아서 했는데, 내가 무슨 보고를 받았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자신과 명태균씨의 대통령 취임 전날(2022년 5월 9일)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전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통화 녹취록에 대한 보고를 받자 “취임을 앞두고 수백명에게 전화가 왔고, 명씨와 통화를 했다면 그저 좋게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통화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듯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록엔 윤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하면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주라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담겼다. 민주당은 실제 통화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김 전 의원을 재보궐 선거에 공천했다며, 녹취록을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의 결정적 증거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민주당 기자회견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 24분경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윤 당선인과 명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870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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