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정민 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유가족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이정민]
안녕하세요. 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정민입니다.


참사가 발생하고 2년이 지났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앞에서 시간이 약이 될 수는 없겠죠.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만 지난 2년 동안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습니까?

[이정민]
진실을 밝히지 못한 부분 때문에 그 진실을 밝혀달라고 거리에서 외치고 온몸을 던졌던 부분들이 제일 힘들고 어려웠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벽에 가로막힌 듯한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제일 힘들었었습니다.


진실규명을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진상규명이 왜 잘 안 됐는지, 어떤 점이 걸림돌이 됐다고 보시나요?

[이정민]
일단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 때문이죠.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정부가 없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고 요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말씀하신 정부의 책임회피, 그 걸림돌을 어떻게 풀었으면 좋겠습니까?

[이정민]
지금 현재 특조위가 출범이 되었으니까 특조위를 통해서 이태원 참사의 모든 전반적인 부분을 다 들여다보고 도대체 그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사를 해봄으로 해서 많은 시스템적인 문제와 그리고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의 그 책임 소재 이런 부분들을 모두 전반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치권에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이정민]
지금 현재 국회가, 또 특히 정부는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조위가 출범을 했는데 이 특조위가 조사 기간 동안에 충분히 제대로 조사를 하고 진상규명이 될 수 있게끔 모든 협조와 노력을 다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특별법의 합의정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되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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