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1년생으로 프로야구에서 가장 어린 사령탑, KIA 이범호 감독은 팀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결단력과 공감 능력을 갖춘 형님 리더십이 빛났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고 기쁨을 나눕니다.

가장 크게 소리치며 뜨겁게 포옹한 선수, 바로 양현종입니다.

그만큼 누구보다 서로에게 고맙고 미안한 게 많았습니다.

지난 7월 17일, 삼성전에 등판한 양현종이 9대 5로 앞선 5회 투아웃 1, 2루에서 교체됩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앞둔 양현종은 쉽게 공을 건네지 못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1, 2위 맞대결에서 더 확실한 승리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위기를 넘긴 이범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양현종을 끌어안고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결단과 공감, 이범호의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범호 감독은 과감하고 빠른 투수 교체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고,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결단하고, 감독의 결정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앞으로도 엄할 땐 엄하고, 엄하지 않을 때는 형처럼 편안한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선수들도 제가 어떤 야구를 펼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준비를 잘해줄 걸로 생각합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 제가 펑고 받고 있으면 뒤에 와서 '와 수비 많이 좋아졌다' 한 마디가 저는 수비에서 힘이 됐다고 생각하고 올해 진짜 좋은 기록을 쌓은 데에는 감독님의 덕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 세 번째 부임 첫해 우승 감독, 역시 통산 세 번째로 같은 팀에서 선수 때에 이어 우승한 감독 등 빛나는 기록에도 이름을 함께 새겼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앞으로 더 멋진 팀으로 만들어갈지 고민해 보고, 80년대생이 젊은 나이에 우승 이뤘으니까 내년에도 후년에도 이룰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KIA는 큰 변수가 없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KBO리그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습니다.

감독 첫해에 리더십을 활짝 꽃피운 이범호 감독에겐 명장으로 가는 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습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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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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